[신발] 저는 평상시에 워킹화를 신고 다닙니다.

저는 나이에 비해서 무릎이 좀 약한 편입니다. 이게 후천적인지 선천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꽤나 귀찮은 신체적 약점 중 하나죠.

그래도 일상생활에 있어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무릎이 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몸을 쓸 때- 등산이나 검도, 자전거 타기 등등 - 다른 사람에 비해 쉽게 통증이 느껴지다보니 좀 골치아픈 감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좋아하는 농구도 그만뒀을 정도니 뭐 말 다했죠. 농구가 무릎에 좀 무리가 가는 운동이거든요.

하여튼 이런 사정이 있다 보니 전 신발에 신경을 꽤나 쓰는 편입니다. 일단 글루코사민 같은 약도 먹고 있긴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무릎 자체에 충격을 덜 가게 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구두처럼 전체적으로 딱딱한 신발보다는 워킹화처럼 부드러운 쿠션이 밑을 받쳐주는 신발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한국에서 워킹화는 그렇게까지 활성화된 상품이 아닙니다. 런닝화에 비하면 더더욱 그러하고요. 한 번 근처에 있는 신발 매장이라도 찾아가 보시면 쉽게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워킹화 좀 보러 왔는데요.'라고 하면 열에 여섯 정도는 런닝화를 소개해주거든요. 그나마 있는 워킹화도 런닝화와 다를 바가 없을 정도로 곤란한 디자인이기도 하고요.(구멍 숭숭난 런닝화는 평상시에 신고 다니기에는 좀 곤란한 면이 있죠.)

개인적으로 몇몇 브랜드를 둘러보고 난 후 내린 결정은 리복이었습니다. 리복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비교적, 어디까지나 비교적 평범한 신발로 보이는 워킹화가 마련되어 있거든요. 디자인은 사실 별로입니다만은 그래도 런닝화처럼 생기지 않은게 어디겠습니까. 거기다 쿠셔닝을 극대화한 면이 있다보니 저같이 쿠션을 제일 중요시 여기는 사람에게는 딱 맞기도 합니다.

갑자기 리복 광고가 된 느낌인데, 어쨌든 이런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면 흥미 정도는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리복 워킹화를 신어라.'라는 말을 하면 좀 다른 얘기가 됩니다. 이미 말했지만 워킹화는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낙제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거시기한 모습을 자랑합니다.(물론 디자인이야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말입니다.) 그나마 운동의 의미로서 워킹을 할 때 워킹화를 신으라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일상 생활'을 할 때 워킹화를 신으라고 하는 것은 부모가 사춘기 청소년에게 부모눈에 멋져 보이는 옷을 입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딱 상상이 가시죠?

사실 '건강'과 '기능성'에 집중한다면 스니커즈 같은 것보다 워킹화를 신는 쪽이 훨씬 더 낫다고 과감하게 주장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신발의 기능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다른 사람까지 그런 건 아닙니다. 요즘은 기능성이 중요한 농구화를 고를 때도 생김새를 중요시하는 시대인 걸 생각하면 더더욱 그러하고요.

그래서 전 다른 사람에게 운동할 때는 그에 걸맞는 신발- 그게 워킹화든 런닝화든 하여튼 간에 -을 신으라고 말할 뿐입니다. 그 정도는 상식적으로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이니까요. 그리고 그외의 '일상'이라면 그 사람이 원하는 신발을 신으면 될 일입니다. 제가 거기까지 참견할 이유는 '전혀' 없거든요.

결론은? 남의 신발에 참견하지 말자 입니다. 뭔가 엉성한 결론이지만 결국 그것뿐입니다. 이왕이면 운동할 때 제대로 된 운동화를 신는다면 더욱 좋겠고요.

덧. 여기서 제가 보통 사람들(..)을 보면서 '워킹화를 신지 않고 그렇게 발을 혹사시키다니, 쯧쯧.'이란 반응을 내보이면(이거 중요. 내보이지 않으면 아무래도 좋을 일입니다.) 문제가 되는 겁니다.

덧2. FF든 IE든 간에 네티즌의 9할은 그냥 골치 아프게 뭐 깔지 않고 편하게 쓰면 될 일입니다.

덧3. '빠돌이'를 까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일반' 네티즌을 보고 깐다면 이렇게 물어볼 수 있겠죠. '당신은 평상시에 어떤 신발을 신고 다닙니까? 그리고 그외에 어떤 신발을 가지고 있죠?'

덧4. 물론 자세하게 파고들면 골치 아픈 얘기일 텐데;; 이쪽은 무지하다보니 달리 말할 게 없군요.

덧5. 도대체 이 포스팅은 어느 밸리에 보내야 하는 건지 판단하기가 참 곤란하네요. 밸리 늘리기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by 찬물녹차 | 2008/07/04 22:54 | 생각 | 트랙백 | 덧글(0)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당연한 말이지만 쉽게 잊는 것

빠가 있으면 까가 생기고, 설치는 자가 있으면 짜증이 나는 사람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의외로 사람들이 이걸 몰라요.

덧1. '나는 예외.'라는 사고 관념에서 허우적대는 사람도 있습니다.

덧2. 물론 본인도 덧1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by 찬물녹차 | 2008/07/02 21:17 | 그날그날 | 트랙백 | 덧글(0)

[손가락 절단] 그래도 오보 공개 사과를 냈으니 좀 나은 걸까요.

일단 조선 일보 기사부터

그리고 경향 것도 이왕이면 보시길

손가락 절단 얘기는 한 때 인터넷을 휩쓸었습니다. 처음에 나왔던 20대 여성 손가락 절단 소문은 뻥으로 판명났고, 50대 남성은 사실로 판명났죠. 20대 떡밥에 아직도 난리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거야 그려러니 합시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다쳤다는 50대 남성이 입은 피해가 흔히들 떠올리는 '손가락 절단'이 아니라 '수지첨부 손상'이라는 것. 뭐, '수지첨부 절단'이락 봐준다고 하더라도 손가락이 뎅겅 잘린 것이 아니라 손끝 1cm 살점이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전 이것도 끔찍하다고 봐요. 직접 자로 재 보시면 아시겠지만 손가락 끝에서 1cm(그것도 가로 세로로. 세로로 어떻게 1cm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뼈가 드러날 정도로 떨어져 나갔겠죠.)면 손톱 끝에서 끝까지(기르지 않았을 때)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손가락 절단은 아니라니깐요. 사람이 다쳤다는 사실이 제일 중요합니다만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도대체 이번 손가락 소문에 있어서 경향이 한 일은 조중동과 뭐가 다른가요?


덧. 요즘 조중동 까고 한겨례, 경향 추켜 세우면 깨인 인물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좀 많아서 거시기합니다. 최소한 기사 읽어보고 그러기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거참;

덧2. 언론은 근본적으로 믿을 게 못됩니다. 그러니 일단 의심하고 봐야죠. 그런데 요즘 깨어 있다고 자처하는 네티즌 중에는 사실에 따른 의심을 하지 않고 성향에 따른 의심을 하니 참 좋게 보기 힘들어요.

덧3. 본래 쿨의 쓰임새가 어떻든 간에 어쨌든 여기서는 다르게 쓰이니 쿨게이는 그렇다치고, 하여튼 이제 쿨게이로 본격 전환할까 고민 중입니다. 정부야 제가 까지 않아도 까 줄 사람 널렸지만 네티즌 및 촛불 집회 쪽은 까면 사살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더 하고 싶어져서 말입니다. 하여튼 저는 심보가 삐뚤어져서 고생이에요.

by 찬물녹차 | 2008/07/02 19:23 | 그날그날 | 트랙백 | 덧글(13)

[역사 교과서] 잘하는 짓일까나.

일단 기사 링크

언급되는 교과서는 근현대사 교과서,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금성 쪽 이야기겠죠. 실제로 기사 내에서도 언급이 되었으니 뻔한 얘기라 봅니다. 금성 교과서가 편향되었다는 거야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니 저런 얘기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안 교과서를 읽어 본 입장에서는 그쪽이 금성 교과서를 대체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만은, 이건 이거대로 문제가 있죠. 대안 교과서(물론 여기서 교육과학기술부가 그 쪽을 그대로 따라가는 건 아니지만.)는 금성과는 대칭적으로 기울어진 감이 있거든요. 사학 교수가 없다느니 등등의 말은 헛소리니 넘어가더라도 - 금성 교과서 집필진, 그리고 대안 교과서 집필진이나 제대로 찾아보면 그런 소리 하기 힘듭니다. - '교과서'가 지향해야 할 점은 가능하면 가치 중립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문제 내려면 어쩔 수 없이 평가가 나와야 하니 그게 불가능하긴 합니다만은 최소한 '균형점'을 찾아 가야 한다는 점에서는 어디에서 책을 내든 고개를 끄덕일 거거든요.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금성 교과서의 좌편향 문제와 이를 시정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이 점은 예전에 대안 교과서 관련 포스팅으로 밝힌 바도 있으니 길게 늘어놓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저 기사를 '일단' 믿는다면 조금 꺼림칙하기도 합니다. 현재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란 게 있다 보니 필요 이상으로 오버하는 게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거든요. 저같이 교과서 개편에 찬성하는 사람마저도 이런 생각이 드는데 애초에 현 교과서에 별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예상하는 것은 너무 쉬운 문제일까요.

일단 더 자세한 얘기가 나올 때까지 차차 두고 봐야 하겠지만, 어쨌든 좀 불안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하지 말라고 하기에는 '그럼 언제 말을 꺼내야 하나.'라는 문제에 대답하기가 어려우니 거시기하고요. 하여튼 현실은 꼬일대로 꼬인 실타래 같아요, 정말이지.

by 찬물녹차 | 2008/07/01 21:53 | 생각 | 트랙백 | 덧글(0)

[동방 비상천] 내 본캐는 무엇인가.

irc 비상천으로 접속해 넷플 시작. 상대는 그럭저럭 중수로는 보였다. 하지만 상대 사용캐가 주로 레이센인걸 감안하면 본실력은 아마도 고수일 듯 함.

전적을 살펴보면(본인 vs 상대 순서입니다.)

앨리스 vs 레이센 -> 2승 1패. 비교적 무난하게 승리. 그러나 콤보, 경기운영 면에서는 낙제점.

요우무 vs 레이센 -> 1승 2패. 그러나 내용을 보면 처절한 패배. 아직도 요우무는 탄막과 격투의 조합이 잘 되지 않는다.

유카리 vs 레이센 -> 2승. 그러나 둘다 아슬아슬한 승리. c탄과 26c, dc외에는 이래저래 손이 늦는다. 패턴의 다양화가 필요.

그리고 이때부터 상대는 앨리스를 선택.

아야 vs 앨리스 -> 2패. 두번째는 거의 퍼펙트로 당했다. 역시 익숙하지 않은 캐는 건드리면 안된다.

앨리스 vs 앨리스 -> 2패!! 첫번째는 어의없게 기세에 밀리고 두번째는 애매모호하게 리드를 잡다가 당해버렸다.

요우무 vs 앨리스 -> 어째 여기서 이겨버린 거냐...생각보다 무난하게 승리.


내 본캐가 앨리스인지 아닌지가 당황스러운 한 때였다. 캐릭간의 상성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걸까.

이제 레이무나 요우무로 캐릭터를 바꿔야 할 지도 모르겠다. 앨리스는 날씨 때문에 허무하게 패배한 적이 너무 많다보니 이게 참 거시기하다;; 거기다 스펠 쓰기 어렵고 대공기도 빈약한 점을 고려해보면...하아.

덧. 그나저나 이제 다섯 판 정도만 해도 눈이 피곤하다. 역시 격겜은 역시 나에겐 맞지 않나보다.

by 찬물녹차 | 2008/06/28 18:28 | 그날그날 | 트랙백 | 덧글(0)

[쿨게이]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면 될 일.

이성과 감성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일까요. 뻔한 거 아닌가요? '일단' 이성입니다. 개인사라면 모르겠지만 집단의 문제에 있어서는 일단 그렇습니다.

요즘 세상에 중요한 일들은 다 이성은 뒤에서만 나불거리고 감성으로 모든 걸 다 해냈다는 말들이 많은데, 정작 요사람들은 그 감성 덕분에 세상에서 멍청한 짓거리가 넘쳐 난다는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하기야 그 사람들에게 세상에 중요한 일은 프랑스 혁명 같은 것밖에 없겠지요. 아.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에요. 그런데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게 그거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감성 중시하다가 뻘짓 저지른 역사는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을 정도인데(심지어 혁명도) 말입니다.

세상은 이성이나 감성만으로 굴러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입만 쫑알거리는 인간들이 세상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냉정한 체하며 뒤에서 나불거린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은 의외로 자기가 뭔 얘기를 하고 있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단 말입니다.

세상은 감성만으로 돌아가지 않아요. 요즘 사람들은 그걸 몰라요.(혹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일지도.)

한 번 생각해봅시다. 쿨게이가 왜 우월 의식을 지닐까요? 버터헤드가 멍청한 언행을 보여줘서 입니다. 조소할만한 행동을 해놓고는 조소하지 말라고 하니 뭘 어쩌겠습니까. 쿨게이 입장에서는 당신들의 행동이 그런겁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그런 쿨게이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거고요.

'나는 네 의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난 다르게 생각한다.' 뭐 이런 건 좋습니다. 반박이든 감상이든 간에 어쨌든요. 그런데 '우리는 정의, 너희는 머저리(악역은 뭐 저기 높으신 분들이 차지한 듯 하니.).'라고 말하면서 악다구니만 쓰면 어찌하겠습니까. 무시하거나 맞받아칠 수 밖에요. 쿨게이가 군자라면 모르겠지만 요즘 세상에 자기가 아니라 남에게 군자 노릇하길 바라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이제는 지겨운 얘기인 광우병을 들어 볼까요. 요즘이야 그나마 주된 목소리가 '검증되지 않은 불확실한 위험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뻘짓이 있었습니까. 말 그대로 괴담에 거품에 찌라시가 난무했죠. 그걸 지적하고 이제 좀 주춤해지니까 '근본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 즉 '아직 광우병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좋아요. 그 말은 맞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과학적 근거'를 이유로 광우병에 난리를 친 사람들이 도대체 누구였죠? 바로 당신들이었습니다.(예전에는 당신들이 저주하는 그 언론들이 그랬었고.) 그래놓고는 이제 와서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건 그게 아니라...'라고 발을 빼놓고는 비웃지 말라고요? 쿨게이인 저로서는 이런 뻘짓을 비웃지 않고서는 배길 수가 없습니다. 왜요. 당신들이 조중동을 비웃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것 아니었습니까.

뭐,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어도 정부의 처절한 대처 덕분에 전 촛불집회보다 현 정부측을 훨씬 더 부정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입니다. 이미 예전 포스팅에서도 밝힌 바가 있지만 멍청한 행동을 했으면 비웃음 당할 각오를 하세요. 이건 집회 참여에 호응과 지지, 격려 등등이 따라 나오는 것과 마찬가입니다. 선행을 좋게 보고 악행(여기서는 선악의 구분과는 다른 문제이지만.)을 나쁘게 보는 건 당연한 것 아니었습니까?

진리까지는 아니어도 개인적인 말 하나를 해보겠습니다.

자기 언행에 책임을 지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현재 시위까지 하는 밑바탕에는 저기 벽건너편에 있는 인간들이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는 것이 분명히 주된 요소로 자리잡았을 겁니다.(이 때는 언행뿐만 아니라 지위와 같은 요소도 고려해야겠죠.) 그러니 잘 아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아쉽게도 촛불 집회는 면죄부 같은 걸 주진 않거든요. 그러니 여러분의 행동에도 책임이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덧. 물론 전 제 언행에 책임을 질 생각입니다. '어떻게 책임 질래?'라고 물어보신다면야 저로서는 대답할 말이 없지만요. 그런데 어떻게 책임져야 할까요, 이거?

덧2. 뭐, 까는게 즐겁다고 해도 목적이 '까기 위해서'로 변질 되면 문제. 쿨게이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는 역시 이것이겠죠.

덧3. 거친 말이므로 밸리에는 올리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읽는 사람도 얼마 없겠지만. 어쨌든 그점도 고려하지 않고 막말이 나오지는 말아줬으면 합니다.

덧4. 그 점을 고려하면서 막말이 나온다면야 괜찮겠죠. 애초에 막말한만큼 막말들어야 할 책임은 있습니다.

덧5. '촛불 집회도 가지 않았으면서~~'라는 말은 한 번 숙고하신 후 써주시길. 목적은 불순하지만 가봤거든요. 인증하라면 불가능하겠지만.

덧6. 쿨게이 의견하고 정부 의견을 동일시 해준다면야 굿잡. 여기 있는 쿨게이는 최소한 까기 위해서 당신들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당신들은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았다는 증거가 되겠습니다그려.

덧7. 이 포스팅은 요즘 쿨게이 얘기를 많이 들어서 감성이 들어찼다는 증거입니다.

by 찬물녹차 | 2008/06/26 12:22 | 생각 | 트랙백 | 덧글(0)

[GMO] 최소한 이 정도는 따지고 생각해 봅시다

당신과 나의 밥 한 공기.

요즘 MSG, GMO 얘기가 뜨고 있군요. 거기에 현대인의 건강을 거론하면서 동조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굳이 저 포스팅이 틀렸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GMO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기 이전에 최소한 이 정도는 고려하셨으면 하는군요.


1.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 현대인의 수명.

이건 예전에 광우병 - 치매를 연관시키는 헛소리에서도(치매 900%얘기. 다들 아실겁니다.) 나왔던 것이죠. 나이를 먹을 수록 인간의 건강 상태는 나빠집니다.


2.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든 현대인의 운동량.

이거 굳이 말할 필요가 있습니까? 운동 부족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시는 분 있나요?


3. 우울증과 식생활의 관련관계.

일단 들어줄 수는 있으나 논리관계도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최소한 현대인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라도 간략하게 다뤘으면 모르겠건만 저 포스팅은 그것도 아니잖아요.


4. 농약

그 농약 없었을 때의 농업 생산량을 고려합시다. 괜히 농약 쓰는 게 아닙니다.(이 말은 금지된 농약 쓰자는 말로 이해하신다면야 더이상 드릴 말씀은 없지만 말입니다.)


뭐, 이외에도 있겠지만(파고들 거야 많습니다.) 일단 '상식'적인 수준에서 최소한 1, 2번 정도는 생각한 후에 판단해 봤으면 합니다.이런 거 고려하는 데 거창한 과학 지식이 필요한 것도 아니잖아요. 설마 이런 것도 고려하기 귀찮으시다면 걍 이런 종류 얘기를 꺼내지 않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GMO 같은 식재료나 거기에 쓰이는 농약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근거가 부족한 얘기를 철썩같이 믿는 건 좀 그렇죠. 만날 기성 세대가 조중동에 세뇌되었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정작 거품낀 소리에 휘둘리면 그게 꼴불견이지 뭐겠어요.

좀 휘둘리지 맙시다. 여러분은 '상식 있음'을 자처하는 '깨인' 시민 아닙니까.

by 찬물녹차 | 2008/06/23 17:51 | 트랙백(2) | 핑백(1) | 덧글(29)

[동방 프로젝트] 너무 인기가 많아서 곤란할 때도 있습니다.

동방 프로젝트는 이바닥에서는 꽤나 알아주는 하나의 아이콘이죠. 기본적으로는 슈팅게임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나름 독특한 세계관과 캐릭터 덕분에 팬픽, 동인지 분야는 물론이고 심지어 3차 창작까지 나올 정도로 동인계에서는 대단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하나의 코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굳이 동방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해도 2차 창작(그리고 그이하)에서 대표적인 장르 네 가지를 뽑아보라면 동인지, 팬픽, 게임, 영상물을 들 수 있을 겁니다.(지금 생각난 걸 적었을 뿐이니 틀릴 수도 있습니다.) 뭐, 어느 것이 더 성황 중이느냐 같은 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동인 세계에서 동방은 '원작'보다 '2차 창작물'이 더 범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보도록 하죠. 모리치카 린노스케라는 캐릭터를 아시나요? 동방 향림당의 주인공으로 동방 프로젝트 내에서는 사실상 유일하다시피한 '남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캐릭터의 특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환상향 내에서의 '관점'을 제공해준다는 데에 있습니다. 원작자인 ZUN씨도 아마 이를 염두에 두고, 그보다는 중점에 두고 소설을 썼을 정도로 그의 독특한 시각은 소설을 읽는 재미를 안겨주는 중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동인계에서는 그런 그의 이미지를 보기는 많이 힘든 편입니다. 그보다는 '변태'나 '훈도시'라는 코드로 그를 묘사하는 2차 창작물이 대다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런 창작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동방 동인물만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모리치카 린노스케라는 캐릭터는 툭하면 옷을 집어 던지고 훈도시를 나뿌기는 근육 남성 캐릭터로 비춰지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원작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체 말이죠. 그리고 원작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과 만나게 되면 여러모로 골치가 아프게 됩니다. 딱 그림이 잡히시죠?

망상을 즐기고 공식에 얽매이지 않는 것은 어떤 작품을 즐기는 자의 특권입니다. 하지만 그걸 다른 사람에게 '맞다'고 주장할 때는 더이상 특권이라 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그들만의 '상식'과 배치되는 공식 설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상식이 맞다고 고집하기까지 한다면, 솔직히 말해 좀 추하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공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만(그건 어디까지나 설정이니까요.), 공통된 전제를 내리기 위해서 공식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는 걸 잊어서는 안되는데 그걸 잊는 사람이 제법 있는 편이거든요.

뭐, 동방의 경우는 '일부' 백합팬의 행동 때문에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지는 일도 있긴 합니다만은, 하여튼 동인 설정을 공식 설정으로 착각하고 생때를 부리는 사람이 제법 있는 편입니다. 전 그런 사람들이 좀 자제해줬으면 좋겠어요.

덧. 뭐라 해도 공식적으로 환상향에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커플링은 마리사X린노스케입니다. 대놓고 츤데레 행동을 보여주는 마리사가 떡하니 나오건만 마리사의 백합 떡밥이 다 무엇입니까. 담백한 동방 세계관(원작 제대로 해 본 분들은 다들 무슨 말인지 아시리라 믿습니다.)에서 이 정도로 커플링 떡밥이 나오는 건 매우 드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단 말입니다.

덧2. 문제는 린노스케는 마리사를 애로 보고, 마리사는 츤만 보여주고 정작 데레를 보여주지 않으니 원. 물론 소설 주제가 그런 방향을 노리지 않았으니 어차피 그런 결과가 나올 것이지만요. 게다가 린노스케는 게임에 나올 가능성은 전무하니 이래저래 그가 앞으로 등장할 일은 없겠죠. 기껏해야 마리사의 대사 안에서 등장하길 바랄 뿐입니다;

덧3. 나노하라면 유노가 린노스케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두 캐릭터 모두 백합빠를 빼놓고 얘기할 수가 없는 경우입니다.

by 찬물녹차 | 2008/06/21 14:54 | 생각 | 트랙백 | 덧글(6)

[라면] 아무리 생각해도 말입니다.

이제 라면은 삼양라면이다..ㅠ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건 쉬워요. 지금 한창 뜨고 있는 라면만 해도 그 포스팅을 본 후 흥분해서 삼양에 호감을 가지고 농심을 싫어할 수가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정말로 제대로 된 포스팅인지는 살펴보는 건 상대적으로 어렵단 말이죠. 네. 그러니까 아무래도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그만큼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좋아요. 여기까지 이의 없으시겠죠? 이건 제가 잘났다라는 얘기(어이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말입니다. 절대 잘난 척 아니랍니다.(강조하니까 오히려 더 그런 것 같지만요.)

어쨌든 전 라면 얘기에서 '뭔가 이건 아닌데.'라는, 동의할 수 없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아직 확신할 수는 없으니 일단 당시 기사라도 찾아볼 생각입니다.

기사 말고도 찾아볼 건 더 있습니다. 일단 나열해 보도록 하죠.

1. 우지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 - 등급, 사용처, 팜유와는 뭐가 다른가 등등 -.
2. 세무조사에서 제외됐다는 말의 근거
3. 라면에서 쇠고기 재료가 영양학적 가지는 의미,
4. 삼양 라면이 당시 적자를 본 이유
5. 그 포스팅에서도 나온 회사 관계가 제대로 되었는가.(농심-롯데가 정말로 맞다고 생각하신다면야 뭐.)
6. msg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삼양만 유일하게 msg를 넣지 않았다라?)
7. 너트와 바퀴벌레 중 어느 것이 더 문제이고 제조과정에서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가.(이건 전문가나 관련업체종사자의 의견이 필요할 것 같군요.),
8. 실제로 당시 언론에서는 너트 얘기만 나왔는가.
9. msg를 넣는다고 라면 시장에서 곧바로 성장할 수 있는가.

그외에도 등등등.

뜯어보면 일단 의심해야 할 건 수두룩 합니다. 솔직히 찾아볼 의욕이 나질 않는군요. 광우병도 그거 하나 때문에 이리저리 시간을 뺐겨서 골치가 아팠는데 또 같은 일을 반복할 수도 있으니까요. 위에서 언급한 것들만 찾아봐도 꽤나 제 자유시간을 뺐길 거란 예상이 듭니다. 할까 말까가 정말로 고민되는군요.

그치만 말입니다. 전 저 포스팅 보고 나서 '난 이제부터 삼양만 먹겠다.'라는 반응과 '농심 xxx.'같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딱히 이성적으로 존중해 줄 마음이 생기지는 않는군요. 저 포스팅에 관련되어서만 말입니다. 다른 문제에 대한 반응이야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물론 해당 포스팅을 쓴 사람도, 그리고 그림 파일의 원문 제작자도 딱히 존중해 줄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전 삼양 라면에서 공업용 자동차 엔진이 나와도 별 생각 없이 먹을 것 같긴 하지만 그거야 제가 그런 류의 기사에 별로 호응을 하지 않을 뿐이거든요. 저 사람은 다른 라면에 그런 일이 생기면 먹지 않을 거면서 삼양 라면만은 먹을 거란 말투로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그런 논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의심이 많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덧. 삼양라면의 숨겨진 일화 같은 건 뻥이든 사실이든 간에 어쨌든 좋은 이야기라고 칩시다. 그런데 거기에서 도대체 명박퇴진이 어떻게 도출될 수 있는 건가요?

by 찬물녹차 | 2008/06/19 23:09 | 생각 | 트랙백 | 덧글(3)

[아프리카] 사장을 구속하니까 뭐라고라?

딱 보니 현 정부가 언론 탄압이니 뭐니 하는 꼴로 말을 꺼내는 사람이 있던데 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세상에. 내가 짤방을 사용할 줄이야.)




언론사 사장은 개뿔. 대놓고 불법 저지르면서 여태까지 잡히지 않은 게 용하지. 가뜩이나 요즘 저작권법 강조하고 있는 시기에 저렇게 사이트를 엉성하게 운영하면서 뭘 어쩌라고?(아. 알고 그랬으니 엉성하게라는 표현은 좀 그런가?)

이런 시국에 잡아가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이 있는데 참 잘났수다, 정말. 음모론이 달리 음모론이냐. 오해라는 요소를 따져서 '하필이면 이 시기에...'라는 말에는 동의해 줄 수도 있지만, '이건 정부의 탄압이다!'라고 음모론 내세우는 녀석들은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하나? 물론 현재 정부에 대한 반감이 상당하니 저런 것에도 동의하는 사람이 있겠지. 근데 어쩌라고? 도대체 탄압의 근거가 뭐냐? 응?

저런 사이트 운영자는 물론이고 헤비 업로더에 대한 사전 경고는 이미 있어 왔다. 그런데 걔들이 적절하게 대처했나 보다? 아프리카 사장이 클박 사장이란 사실은 전혀 몰랐나 보지?

좀비라는 표현은 쓰기 싫지만 분명히 이런 표현이 어울리는 인간들도 몇몇은 분명히 있다.(내가 여기서 좀비라는 표현을 꺼려한다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은 알고 계실 거다.) 하여튼 이번에도 촛불 좀비들이 저 떡밥 가지고 왈왈 댈지를 생각해보면...하아. 그런 인간들이 어디까지나 촛불 집회의 일부이길 바라겠다.

by 찬물녹차 | 2008/06/17 08:22 | 그날그날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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